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대전, 서갑)은 9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 정부에는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철학의 빈곤과 정책의 부재라는 것을 또 한 번 입증했다"고 지적했다.박 의장은 "당초 어제 발표하려던 지방균형발전종합대책을 또 연기함으로써 세 번씩이나 연기하게 됐다"며 "이것은 바로 지방균형발전대책이 당초부터 없었고 지금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이미 수도권규제완화에 따라서 지방으로 가기로 했던 20여개의 기업이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히고 "특히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충남까지 포함하면 최소한 30개의 기업이 지방이전계획을 철회하거나 보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다시 한 번 한나라당 정부에 촉구한다"며 "처음 약속대로 선 지방균형발전대책, 후 수도권 규제완화의 약속을 신중하게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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