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제품 수입 없다" 거짓해명 논란
"中 유제품 수입 없다" 거짓해명 논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10.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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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4만톤 수입… 안전성 여부 도마위
중국산 멜라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수입된 조제분유 및 가공품이 지난 3년간 4만8377톤이 수입된 것으로 밝혀져 이들 제품에 대한 안전성 여부도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특히 농림식품수산부는 지난 22일 멜라민 파문과 관련 "가공버터를 제외하고는 작년 이후 중국으로부터 축산물 및 분유, 치즈·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이 수입된 실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정부의 거짓 해명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2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중국산 유분 수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중국산 유분(가루우유) 및 가공품 4만8377톤이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조제분유 및 가공품은 올해 8월까지 48톤이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유분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과자·빵 1만1327톤(2811만 달러) 인스턴트 커피조제품 1465톤(208만 달러) 가공버터 182톤(72만달러) 조제분유 및 가공품(초콜릿 함유) 48톤(10만 달러) 등이 수입됐다.

인스턴트 커피 조제품은 커피프림이나 일회용 커피 완제품이며 가공버터도 관세청 분류상 완제품으로 구분되며, 조제분유 및 가공품은 유아들이 주로 먹는 이유식 제품들이 해당된다.

멜라민 파동 이후 그동안 중국 현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조 식품에 대한 멜라민 조사가 집중됐으나 중국에서 수입한 유분식품에 대한 유통 실태 현황 파악과 멜라민 검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혜훈 의원은 "올해에만 1만톤이 넘는 중국산 과자와 더불어 55톤의 조제분유까지 수입됐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인제 정부 부처간에도 현황 파악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식품의약품안정청과 농식품부 등 관계 당국은 하루속히 유통 경로를 추적하여, 국민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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