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무술고수가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2008 충주세계무술축제가 2일 개막식을 갖고 화려한 무술의 신비를 선보인다.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탄금대 유엔평화공원 야외무대에서 개막돼 전 세계 6대륙에서 30개국 52개 무술단체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관광객을 위한 참여 및 체험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이번 대회엔 세계 각국의 전통무술을 배우는 무술교실을 비롯해 무술교실, 송판 등을 격파해보는 격파교실 등 다양한 무술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전통 탈 만들기, 도자기만들기, 목검만들기, 인절미 떡메치기, 천연염색, 솟대공예, 칠보공예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신설 프로그램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개막식에 앞서 진행될 대규모 길놀이 행사다.

오후 4시 충주시청을 출발해 오후 6시 축제장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여 동안 사물놀이패와 농악단, 고적대 코스프레팀 등 지역문화예술단체가 대거 참여한다.

이와 함께 무술박물관은 내년 유엔평화공원부지에 건축되는 세계무술박물관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행사로 세계 각국의 전통무기 및 갑옷, 가검과 무술축제 기증품 등이 전시된다.

또 대한특공무술대회, 어린이무술고수선발대회, 전국궁도대회, 씨름대회 등 경연 프로그램과 무술을 소재로 한 뮤지컬 '점프' 및 두드락 퍼포먼스, 무술퍼포먼스, 충주프린지페스티벌 등 공연 프로그램들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올해는 기업도시 착공과 유엔평화공원 조성 등 충주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들이 착수돼 어느 때보다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시기"라면서 " 21만 충주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오후 6시 점프공연, 라틴댄스, 마칭밴드와 타악팀의 기원 북소리에 이어 무술축제추진위원장의 선창으로 서막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