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농가 로열티 부담 던다
딸기농가 로열티 부담 던다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10.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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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농기센터. 설향 묘주 3만포기 보급
지난 3월 만향과 설향 등 국산딸기 품종이 충주지역 토양과 기후에 적합함을 입증하면서 딸기농가에 희망을 안겨 주었던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권오식)가 지난달(9월) 관내 딸기농가에 설향 묘주 3만포기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딸기재배 농가들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외국산 딸기 종자 로열티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딸기 신품종 개발을 위해 지난해 논산시험장에서 국내 품종 4종류를 도입해 오랜 연구와 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설향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올 초부터 소득작목 시험장과 인근 농가 실증시험포에서 집중 육성한 결과 1.2ha 면적에 식재할 수 있는 딸기 묘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했다.

충주지역에는 그동안 마땅한 국내 품종이 없어 장희. 육보. 도치오또메. 도요노카 등 외래품종에 의존해 왔으며. 이번 딸기묘 보급으로 국산 품종 보급률도 지난해 25%에서 68%로 대폭 늘어났다.

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딸기묘 증식을 늘리는 한편 적극적인 농가 홍보를 통해 내년에는 국산품종 재배면적을 90%이상까지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 가입 후 품종보호제도 도입으로 내년부터 외국품종 딸기재배농가에서는 주당 50원 전후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이를 0.1ha규모로 환산하면 약 50만원 정도로 농가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신품종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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