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범한 가정주부에게 카페 운영자의 휴대전화 기록까지 제시하며 전화를 누구와 했는지, 대화 내용은 무엇이었는지를 꼬치꼬치 캐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네티즌들이 촛불시민을 지지하는 마음에 전화 한통 한 것이 무슨 문제냐"며 "경찰은 지금 아무렇게나 조직도만 그려서 엮으면 간첩단이 되던 독재정권 공안정국으로 착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또 "유모차 부대는 정부의 잘못된 쇠고기 수입협상이 있기 전에는 정치적 사안으로 거리에 나서본 적 없는 주부들"이라며 "자신의 아이들에게 한줌 부끄러움이 없기 위해 노력하는 이땅의 엄마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무법천지 시위현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다'며 유모차 부대에게 아동학대죄를 적용하겠다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사퇴를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촛불연행자모임은 성명을 통해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치질서조차 파괴하며, 시민들에게 공권력을 남용하는 어청수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라며 ▲구속된 촛불시위대 즉각 석방 ▲촛불시위대 수배 해제 ▲촛불참가자에 대한 표적수사 중단 ▲촛불연행자 형사처벌 방침 철회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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