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로메르 감독 회고전
에릭 로메르 감독 회고전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9.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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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청주 SFX시네마서 대표작 6편 상영
프랑스에서 가장 문학적인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화감독 에릭 로메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청주 SFX시네마에서 열린다.

에릭 로메르씨는 아흔을 앞둔 나이에도 젊은 감각으로 왕성하게 영화작업을 하는 감독으로 지난 1950년 영화평론을 시작으로 영화계에서 주목받았다.

그는 18세기 철학자 파스칼, 라 로슈 푸코 등의 사상을 인간의 보편적 일상과 접목시키며 영화로 옮겨 놓았다.

특히 도덕이야기와 희극과 격언 이야기, 사계절 이야기 등 다양한 시리즈로 구성된 '앙상블의 영화'는 언제나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무한히 다양한 연출을 선보여 왔다.

그런가 하면 고전주의에 기초한 그의 영화작품들은 대부분 프랑스의 특정 지역과 특정 계절의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 삶의 숙명과 우연을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을 비롯해 '해변의 폴린느', '아름다운 결혼', '클레르의 무릎', '보름달이 뜨는 밤',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등 6편의 장편이 상영된다.

또 특별행사로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영화 관람 후 홍성남 영화평론가의 '에릭 로메르의 작품 세계' 강연도 마련한다.

이번 에릭 로메르 회고전은 현대인의 마음 풍경을 예리하고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는 에릭 로메르 감독만의 젊은 감각과 자유로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043-250-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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