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성장에 진보·보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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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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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가에너지위 회의 주재… 1차 기본계획 발표
"탄소 절감, 원전이 현실적 대안… 기술 수출 좋은 기회"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기후변화 대책과 화석 에너지 비중을 낮추는 문제에 진보도 보수도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3차 국가에너지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세계가 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전력투구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념적 싸움이나 논리 대결을 뛰어 넘어 국가적 목표로 기후변화대책을 세워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며 "에너지 관련 전략은 북한과 한국, 미국과 러시아 모두 같은데 누구는 진보고 누구는 보수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늘 발표된 1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 원자력의 비중이 높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처하자는 것'이 전세계적 추세"라며 "국제적으로 부여된 이산화탄소 절감 수준에 맞추려면 현 시점에서 원전이 현실적인 대안 중 하나이고 전세계적 흐름"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전세계적으로 원전개발의 필요가 있을 때 우리의 발전된 기술과 경험을 수출하는게 오히려 좋은 기회"라며 "세계적 변화 추세에 뒤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있어서 이념 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이 하루가 다르게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 5년을 기다린다는 것은 수동적 사고"라며 "어쩌면 매년 바꿔야 할지도 모르는데 5년마다 한번씩 (에너지기본계획 목표치를 수정)한다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발표된 제1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해서는 "에너지계획은 미래의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더 많이 수정해야 할 것"이라며 "기본 계획을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다는 욕심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에너지 기본계획은 시대적으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한국 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들이 에너지 국가 기본전략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대해 "앞으로 20여년 뒤인 2030년까지 내다보는 장기 에너지 기본계획"이라며 "수요와 공급, 신 성장동력화, 에너지 안보, 복지까지 고려한 첫 종합계획"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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