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열린 국회 쇠고기 국조특위 전체회의에 불참하면서 한차례 파행을 겪자 여야는 11일에 예정된 전체회의에 한 총리의 재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한 총리는 9일 "총리는 국회 본회의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만 출석해 국정전반에 대해 답변한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라며 출석요구를 거부했다.
야당은 이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이미 한차례 연기된 총리실의 기관보고를 '보이콧'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또 한 총리가 실제로 국회 출석을 거부할 경우 야3당 공조를 통해 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오는 18, 19일 이틀간 예정된 '수입협상 관련 청문회'와 '안전성 관련 청문회'도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문회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될 경우 당초 특위의 활동 시한인 20일을 넘겨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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