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사용종료 매립장 관리 부실
충청권 사용종료 매립장 관리 부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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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조사, 충북 28개소 관리대상 포함
환경부가 2002년 사용종료 쓰레기 매립장에 대한 기초조사를 펼친 결과 인천광역시와 전북이 환경정책에 대해 우수한 반면 충북이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사용종료 매립지에 대해 인천의 경우 23개 매립지중 2개소만 관리대상에 포함되고, 쓰레기 매립량 또한 전체 매립량 612만톤 대비 9%인 34만톤에 불과해 매립당시부터 철저하게 관리했다는 평가이다.

이에 비해 충북의 경우 쓰레기매립지 35개소중 7개소만 관리대상에서 제외됐고 나머지 28개소는 지속적인 사후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총 매립량에서도 433만톤에 달하지만 제외대상은 24만톤에 불과해 409만톤을 지속관리해야 하는 등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환경부가 기초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인근의 매립지는 관리가 양호해 사후관리대상에서 제외된 매립지가 많았던 반면 도 단위에 설치된 읍·면의 매립지는 관리가 허술해 대부분 지속적인 관리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비롯해 강원, 충남과 충북, 경북과 경남이 사후관리대상이 많아 관리가 부실하고, 전남과 전북은 매립지에 대한 관리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쓰레기 매립지 관리가 가장 부실한 곳은 충남·북으로 충남은 전국에서 매립지가 가장 많은 231개소에 관리대상 매립지가 109개소, 충북은 35개소중 28개소가 사후관리 매립지로 선정돼 관리가 허술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환경부가 2002년 발표한 이 자료는 전국의 1170개 사용종료 쓰레기 매립장에 대한 연차별 정비를 목적으로 환경영향인자별 조사 항목과 배점기준표에 따라 선별했다.

조사항목과 배점기준은 최종매립후 경과년수와 매립량, 면적 등 매립지의 특성에 관련된 사항과 차수막과 옹벽 설치여부, 침출수 처리공정, 복토높이, 가스포집 등 오염물질 누출방지시설과 관련된 사항으로 분류했다.

또한 매립지의 거주 인구와 지하수 및 인근 하천의 오염 가능성에 관련된 사항까지 포함해 세밀하게 조사한 결과보고서로 우수할수록 배점기준 점수가 낮고 취약할수록 점수가 높아 46점 이상일 경우에는 사후관리대상으로, 45점 이하일 경우에는 사후관리제외대상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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