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동 성매매집결지 해체 전방위 압박 성과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해체 전방위 압박 성과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08.04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동단속반 운영 결과 업소 3분의 1 수준 급감
대전중부경찰서의 유천동 성매매집결지의 종합정비대책 이후 평소 북적대던 밤거리가 눈에 띄게 한산해지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대전중부경찰서(서장 황운하)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유천동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종합정비대책을 발표한 이후 지난 15일동안 구청,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영업중인 업소가 전체의 1/3수준인 20∼25개 업소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고, 평소 북적대던 밤거리도 눈에 띄게 한산해지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났다.

중부경찰서는 경찰, 구청,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은 2차례에 걸쳐 무관용의 원칙(Zero Tolerance)에 입각한 강력한 단속 활동을 전개했다.

중구청은 주방 쓰레기통 뚜껑을 닫아 놓지 않은 행위 등 지극히 경미한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등도 모두 적발위주로 단속했다.

소방서는 건물내 비상통로에 적재물을 비치해 막아 놓은 행위, 소화기 충약상태 불량행위 등 소방법 위반행위 6건을 단속했다.

경찰은 업주·종업원은 물론 손님과 출입자 상대 무차별적 검문검색을 통해 체포영장 발부자 등 수배자 10여명과 음주운전자 40여명을 적발해 50여건의 단속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적사항이 확인된 성구매자 200여명에 대한 순차적인 소환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성매매혐의가 확인될 경우 본인에 대한 처벌은 물론 공무원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징계통보를, 법인에 대해서는 법인대표를 소환조사 할 예정이다.

또한, 택시운전자가 업소로부터 일정 사례금을 받고 손님을 태워다 주는 행위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계도활동을 통해 택시운전자는 성매매 알선의 방조범으로, 승객은 성구매남으로 형사처벌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해 하루 평균 20여건의 성매매 행위 사전 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황운하 대전중부경찰서장은"유천동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해체를 목표로 강도 높은 단속 및 강력한 수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아울러 다각적인 홍보 및 대대적인 캠페인 활동으로 유천동 집결지의 완전해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담당자는 "승객을 특정업소에 태워다주고 업소로부터 일정 사례금을 받는 택시운전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충분한 계도활동이 있어 왔던 만큼, 앞으로는 성매매 알선사범의 방조범 등으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