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유럽 클럽 '기싸움'
FIFA-유럽 클럽 '기싸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2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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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 클럽들의 대립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AP통신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205개 회원국에 서신을 보내 올림픽 축구 본선 선수차출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선수차출 반대 움직임은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FC샬케04와 베르더 브레멘은 각각 수비수 하피냐와 미드필더 디에구가 올림픽 출전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팀을 이탈해 브라질의 훈련캠프에 합류한 사태에 대해 브라질축구협회(CBF)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마티유 리브 CAS 수석비서는 "아직 샬케와 브레멘을 비롯해 어떤 클럽도 중재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성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샬케와 브레멘은 독일축구협회(DFB)와 103개의 유럽 클럽을 회원으로 둔 유럽클럽협회(ECA)에 각각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 FC바르셀로나 등 거대 클럽들도 이들의 주장을 지지하고 나서 문제는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마크 휴즈 감독은 최근 CSKA모스크바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조(21·본명 조아오 알베스 데 아시스 실바)가 올림픽팀에 합류한 것을 마지 못해 인정했다.

휴즈 감독은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가 올림픽을 위해 떠난 것에 실망스럽다. 우리는 그가 팀 훈련캠프에 머물기를 바랐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비록 브라질이 여지껏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얻고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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