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 도시 경전철 모델은 고무 차륜 방식의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 시스템이 가장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 15일 오후 2시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천안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최종 용역보고회에서 제시됐다·

단국대와 남서울대, 동일기술공사로 구성된 공동 용역팀은 이날 보고회에서 "AGT, 모노레일, LIM(Limear, Induction Motor) 노면전차 등에 대해 기술적 측면과 경제성, 환경성 등에 대해 검토한 결과 고무차륜 AGT 시스템이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 도시경전철 1단계 사업 최적 노선으로는 KTX천안아산역→불당·북부대로→국제비즈니스파크→부대동→단대 앞→버스터미널로 이어지는 12·308구간으로 제시됐다·

이 노선은 정거장 10개소, 곡선 18개소에 비교적 차선 확보가 유리한 도로를 통과해 민원을 최소화하고 백석지구와 국제비즈니스파크를 경유한다는 이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2단계 최적 노선은 천안종합터미널→충절로→청수행정타운→용곡동→남부대로→천안아산역에 이르는 9·933로 제시됐다· 이 노선은 동남부 개발지역을 통과하며 장기적으로 천안∼청주공항간 전철 노선과 연계된다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또 사업비는 건설비와 차량구입비를 포함해 1단계 사업이 4898억원, 2단계 사업 3468억원 등 8366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사업비 중 민간자본이 60%를 차지하고 국비 18%, 도비 6%, 시비 6%, 분담금이 10%가 부담될 전망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 1000원 선이 적정한 것으로 제시됐다·

시는 이날 보고자료를 토대로 최종 계획안을 확정한 후 8월에 충남도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사업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오는 2013년까지 KTX천안아산역에서 천안종합터미널에 이르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해 도시 경전철을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