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베이징행 좌절
남자농구 베이징행 좌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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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77대79 역전패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한국남자 올림픽농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오아카(OAKA)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C조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캐나다와 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이끌었지만 4쿼터 종료 34초를 남겨두고 역전 3점포를 얻어 맞으며 77대79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2패)은 2승을 거둔 슬로베니아와 캐나다(1승1패)에 이어 C조 3위를 기록, 8강 토너먼트행이 좌절됐다·

한국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7위 캐나다를 상대로 전혀 주눅드는 모습 없이 조직력을 앞세운 농구를 구사했다· 특히 수비에서 활용한 변칙적인 더블팀은 캐나다를 당황케 했고 1쿼터에만 8개의 실책을 유도해냈다·

하지만 캐나다는 역시 강했고 한국은 경기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특히 한국은 슬로베니아전에 이어 이날도 캐나다에 제공권 다툼에서 26-44로 압도당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캐나다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기세를 자랑했다· 경기 시작 58초만에 김주성(10득점)의 2점슛으로 선취점을 올린 한국은 1쿼터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0-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 시작 후 약 4분 동안 김민수(10득점), 오세근(6득점), 전정규(19득점)의 슛이 연속해 터져 12점을 몰아 넣은 반면, 캐나다에 단 2점만 내줘 점수차(32-22, 10점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전정규(3점슛 5개)는 3점슛을 연달아 폭발시키며 전반에만 19점을 올려 한국의 전반전 49-33, 16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캐나다는 3쿼터 들어 FIBA 랭킹 17위 팀답게 서서히 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고 탄탄했던 한국의 수비도 뚫어냈다·

한국은 4쿼터 1분20초가 지난 후 64-60까지 따라 잡혀 불안한 상황을 보였지만 김민수, 윤호영(10득점)의 3점슛 2개로 다시 70-60, 10점차로 리드해 승리를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1분19초를 남겨두고 캐나다의 주득점원인 로완 바렛(22득점, 3점슛 6개)의 3점슛으로 77-75까지 추격을 허용한데 이어 종료 34초 전엔 저메인 앤더슨(17득점)에게 또 한 번 3점을 내줘 아쉽게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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