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패배 아픔… 해운대서 씻는다
달구벌 패배 아픔… 해운대서 씻는다
  • 노진호 기자
  • 승인 2008.07.17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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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회 화랑대기 개막… 청주고 정상 도전
청주고가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9일간 부산구덕야구장에서 개최되는 제60회 화랑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제60회 화랑대기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 기록(11회)을 보유한 안방팀 부산고를 비롯한 전국 24개팀이 고향과 학교의 명예를 걸고 대결을 벌이게 된다·

충청권에서는 청주고와 천안북일고(17일 오후 1시 상원고와 1회전)가 지역대표로 일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30회 대붕기 16강에서 대구고에 석패했던 청주고는 이번 대회에서 만큼은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일단 대진운은 좋다· 예선 1회전을 부전승으로 건너뛴 청주고는 오는 21일 오후 3시30분에 진흥고-부천고 승자와 대회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광주 진흥고는 지난 5월에 열린 제42회 대통령배 8강에 오른 팀으로,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이대진(KIA타이거즈) 등을 배출한 야구 명문고다· 부천고 역시 지난 6월 제15회 무등기 8강에 오른 강팀으로 프로야구 LG출신의 정삼흠 감독이 이끌고 있다·

청주고 이강돈 감독은 충청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두팀다 전력이 탄탄한 팀"이라면서도 "우리(청주고)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부천고 쪽이 상대하기가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부천고가 올라온다면 '프로출신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16강 선발투수를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아직 확정된 선수는 없다"며 "당일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고는 화랑대기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한후 경기 하루 전인 오는 20일 격전지 부산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49년 처음 열린 화랑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전국대회로는 3번째이자, 지방언론사(부산일보) 주최로 열리는 첫번째 대회였다· 올해 60돌을 맞이한 화랑대기는 그 긴 역사만큼 60년대 백인천(당시 경동고·현 야구해설위원), 70년대 최동원(당시 경남고·현 한화 2군감독), 80년대 이상군(당시 천안북일고·현 한화 투수코치), 90년대 박찬호(당시 공주고·현 LA 다저스), 2000년대 이대호(당시 경남고·현 롯데자이언츠)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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