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의 지도력 vs 강기갑의 대중성
이수호의 지도력 vs 강기갑의 대중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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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지도부 경선 시작
민주노동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경선이 지난 12일 전국 유세를 마치고 13일 오전 9시부터 5일간 투표에 들어갔다.

비록 쇠고기 정국과 이어진 국회 개원 등과 민노당의 경선이 국민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당 내부의 열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경선에서는 7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게 되며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후보가 당의 '새 얼굴'이 된다.

모두 9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경선은 '이수호-강기갑' 후보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혁신·재창당위원장인 이수호 후보는 '진보대연합'이라는 기치로 시민사회 및 진보정치세력 등과의 외연 확대를 통해 '파이'를 키우자는 주장을 내걸고 있다.

이 후보는 민주노총과 전교조 위원장 출신으로 검증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당에 들어와 혁신안을 주도해 통과시킨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원내대표인 강기갑 후보는 노동자·농민을 중심으로 대중조직과의 연대 및 협력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사실상 당 정체성 강화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당내에서 '우향우'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진보대연합론'을 정면 비판하고 있는 것.

강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이변을 일으킨데 이어 촛불정국에서 스타급 의원으로 급부상하는 대중성 확보가 강점으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이번 민노당 경선은 각 정파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어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결국 결선투표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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