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두려운 일상 속으로 다이빙
현대인, 두려운 일상 속으로 다이빙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7.03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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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씨, 4일부터 청주서 개인전
"수영장이란 인위적 공간 속에서 다이빙은 도전과 추락을 의미합니다. 만들어진 공간 속에서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현대인들의 불안한 상황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무기력한 현대인의 심리를 수영장으로 표현한 박상희씨의 개인전이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무심갤러리에서 열린다.

박상희 작가(사진)는 무심갤러리와 UM Gallery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8년 젊은 작가 기획공모'에 선정되어 청주에서는 처음으로 '두 번째 수영장'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

"여성과 남성 어린아이까지 등장하고 있는 인물들은 미성숙한 자아의 표현"이라는 작가는 "자연 소재마저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수영장이란 어색한 공간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도시의 화려함을 원색으로 담아 우울한 현대인의 심리를 반어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은 함축과 생략을 통해 간결함을 그려낸다.


그래서 인위적 공간에서 현대인들의 모습을 찾는 작가는 자연과 바다를 염원하는 매개체로써의 표현을 수영장을 통해 급변하는 도시인들의 일상에서 소외감을 나타내고 있다.

2008년 젊은 작가로 선정되어 처음으로 청주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작가는 "젊은 작가에게 공모전은 작품활동에 경험과 좋은 기회의 계기로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다양한 실험정신을 요구한다"고 말하고 "이번 공모전에서 참신한 소재와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청주 진입로 가로수길이 인상적"이라는 그녀는 "청주에서 첫 개인전으로 새롭게 관객과 만나게 되어 기쁘고 기대된다"며 "그룹전과 개인전 등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박상희 작가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하고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에 선정된 바 있다. (043-268-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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