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꿈나무 청주로 청주의 멋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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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진호 기자
  • 승인 2008.06.26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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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직지컵 국제청소년유도 오늘 개막
전세계 유도 꿈나무들이 '직지의 고장' 청주에서 한판승부를 벌인다.

2008 직지컵 국제청소년유도대회(이하 직지컵)가 26∼27일 청주 유도회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개최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뉴질랜드, 스페인 등 세계 11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심판 등 200여명이 참가한다.

직지컵 4연패를 노리는 우리나라는 선수 28명(남녀 각각 14명), 임원 3명, 심판 18명 등 모두 49명이 참가하며, 충북에서는 남자 +100급의 조구함(청석고)과 여자 +78급의 조아라(충북체고)가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오늘 오전 11시 청주 유도회관에서 열리며, 27일 오후에 열리는 각 부문 결승전은 SBS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5년 창설된 직지컵은 1회 대회 때 15개국 350여명, 2회 때 18개국 400여명이 출전하며 A급(참가국 20개국 이상) 국제대회 입성이 눈앞에 보였으나, 충북유도회의 예산 전용 문제로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대회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는 2005·2006년 대회의 절반에 불과한 2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경비 절감 차원에서 참가선수들의 숙소도 호텔에서 여관으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숙소로 사용되는 곳이 대부분 유흥가 근처에 위치, 참가 청소년들의 교육상 문제와 더불어 또 다른 범죄를 양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한민국과 청주시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도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호시탐탐 국제규모의 유도대회 유치를 노리는 타 지자체에 기회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위기감마저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도회 관계자는 "예산이 줄어 어쩔 수 없이 대회규모를 축소했다"며 "사실 지금 예산으로는 참가자가 더 늘어날까 봐 겁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운영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직지컵의 명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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