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깃든 그릇 세상 첫 나들이
전통 깃든 그릇 세상 첫 나들이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6.02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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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한 작가 첫번째 개인전
함초롬한 여인의 나들이가 연상되는 작품으로 구성된 이경한 작가의 '그릇전'이 청주한국공예관에서 5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이경한 작가의 첫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회는 10여년간 그릇만들기에 전념하며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세상과 단절하다시피하며 매일 12시간 이상씩 작업에 열정을 쏟아온 작가는 다양한 그릇을 통해 새롭게 세상과 소통하는 전시회를 갖는다.

각기 다른 기법과 유약으로 만들어지고 덮여져 만들어진 200여점의 작품은 각양각색의 그릇들로 어우러지며 작가만의 개성을 나타낸다. 또한 한국전통문양에 기인하면서도 그 문양을 나타내는 기법만큼은 현대적인 작가만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새겨져 그릇들은 작품성과 더불어 생활공예로서의 실용성도 함께 갖추고 있다.

안승현 큐레이터는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과 다양한 질감을 보여주는데 이는 작가특유의 실험정신과 장인정신에서 기인된 것이다"며 "기본성형 후 완전히 건조되기 전 핀으로 구멍을 뚫고 유약으로 막을 형성해 빛이 투과되는 효과를 나타내는 투광기법과 뾰족한 기구로 안에서 밖으로 밀어내며 돌기를 형성해 그릇 표면의 독특한 질감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이경한씨는 청석고를 졸업하고 홍익대에서 도예를 전공했으며 현재는 고향인 연기군에서 二木공방을 운영하고 있다.(043-268-0255,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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