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 사랑회, 6월3일부터 한국공예관서 전시회
여인의 정성이 한 땀 한 땀 수로 놓여져 선보이는 수(繡) 전시회가 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수(繡)는 규방공예의 마지막 단계로 실과 바느질로 이루어진 전통공예다.
조선 여인의 향취가 느껴지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 수(繡) 사랑회' 회원전으로 마련되었다.
수(繡)는 긴 시간을 요하는 만큼 시간과의 싸움으로 이들의 작업은 정성이 깃든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4번째 회원전을 열게 된 이들은 5년에서 15년 정도의 규방공예 경력을 지닌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2년여에 걸쳐 만든 수보자기와 백수백복도 병풍, 안경집, 노리개, 바늘쌈, 강릉주머리 등 60여점의 자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작품들은 수 외에도 천연염색 과정을 거친 천을 사용한 것들로 깊은 자연의 색감과 여인의 정성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우리 수 사랑회'는 지난 2000년 수자수과 수강생 20여명으로 활동을 시작해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과 발표회를 가져왔다.
반복적인 작업 속에서 새롭게 자신을 수 놓는 이들의 전시회는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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