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이 지닌 '존재의 파장'
실리콘이 지닌 '존재의 파장'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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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오이량 작가 초대전
물체가 지닌 존재의 파장을 실리콘으로 표현해 보여주는 오이량 작가의 초대전이 청주 무심갤러리에서 26일까지 열린다.

'존재의파장(Existence Wave)'이란 주제로 존재의 형태를 새롭게 선보일 오이량 작가는 평범한 캔버스에 실리콘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형태를 표현하고 있다.

실리콘은 단단한 플라스틱을 원재료로 하고 있으나 전혀 다른 질감을 가진 소재로, 보는 이로 하여금 질감의 혼돈을 야기시키며 새로운 파장을 일으킨다.

이처럼 외관상 단단해 보이지만 실체는 부드러운 소재인 실리콘은 작가의 작업이 주는 형태의 고뇌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길고 짧음, 좁고 넓음의 현상들이 모여 팽창되고 확장된 존재로 표현된다.

또한 시작과 끝이 모호한 상황 속에서 작가는 동일한 질감과 색감이라는 공통점을 찾는 반복적 태도는 처음 소재로 선택한 실리콘이라는 재료의 특성과도 맞아 떨어진다.

2008년 신작으로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주 모티브인 '존재'에 대한 다양한 형태적 해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물체가 지닌 느낌과 본질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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