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봉합 촉구… 충북도 '침묵'
갈등봉합 촉구… 충북도 '침묵'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4.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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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실련, 충주호 지명 논란에 심의위 설치 주장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충주호 지명논란과 관련해 상급기관인 도에서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지자체간 갈등을 적극 중재하라고 촉구했다.

충북경실련은 24일 성명을 내고 "충주와 제천은 더 이상의 갈등을 자제하고 북부권 공동발전을 위해 동반자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라"며 "충북도가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이 문제에 적극 나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가 지난해 11월 '충청북도 갈등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갈등을 예방하고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계획을 밝힌바 있다"며 "그러나 도는 아직까지 갈등관리심의위원회를 설치하지도 않아 전시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동안 도는 기초단체간 갈등문제에 대해 그 사례를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만큼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가 이제라도 충주호 명칭을 놓고 양 지역이 갈등을 겪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양 지역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 더 이상의 갈등을 막고 해결해 나가기 위한 단계별 노력에 착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충북경실련은 이어 "충주와 제천은 서로의 공통점이 매우 많고 서로의 관심사와 가지고 있는 자원도 비슷하지만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기 어려운 규모와 처지에 놓여 있는 입장"이라며 "양 지역이 서로 경쟁과 갈등의 관계로 나아갈 경우 현재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지만 반대로 공조와 협력으로 윈-윈하는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된다면 많은 것을 함께 나누어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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