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의 100년사를 말하다
한국 연극의 100년사를 말하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4.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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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극협회, 연극배우 정상철씨 초청 강연회
한국 연극 100년을 맞이해 청주연극협회는 23일 오후 4시 청주 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연극배우 정상철씨(사진)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었다.

청주예술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명사 초청 강연회는 한국 연극의 100년사를 생생한 현장 배우를 통해 들어보고, 어떻게 연극 무대가 발전된 모습으로 이어져 왔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정상철 배우는 강연회에서 "1908년 이인직의 소설 은세계가 신연극의 출발이었다"면서 "하지만 심청가나 춘향전 등의 1인 판소리를 역할을 나눠 분창하는 원시적이고 초보적인 무대로 우리 전통 창극 형식으로 공연되었다"고 한국 연ㅁㅊ극의 시작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1911년에야 비로소 지금의 연극 형식으로 무대 공연이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일본 신파극을 그대로 가져와 한국말로 번역하는 수준에서 서양식무대를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열악한 여건 속에도 연극인들의 열정으로 이제 100년의 역사를 지니게 됐다"며 "한국 연극의 맥을 잇고, 연극을 지역 예술의 큰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연극인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우선시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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