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17개 장애인 및 시민·사회단체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420장애인차별철폐충북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을 발족했다.

이들은 10일 오전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20공투단 출범식을 갖고 충북도와 청주시에 요구할 장애인 이동권과 교육권, 모성권 등의 내용이 담긴 420요구안을 발표했다.

420공투단은 이날 요구안을 통해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차법)'이 11일부터 시행되지만 이에 대한 홍보 및 예방교육 등에 대한 계획이 부족하다"며 "도내에서 발생하는 장차법에 저촉되는 위반 사례를 처리할 도 산하 '장애인 차별 시정기구'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420공투단은 또 "지난해 공투단과 충북도의 합의사항인 장애인 콜택시를 도입, 저상버스 도입계획과 수용기반시설 개선 등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시·군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장애인 콜택시를 도입하고, 도는 저상버스 관련 합의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 420공투단은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사업 확대 장애인 자립생활권 기반 확충 중증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 폭력피해 여성장애인 쉼터 설치 성인 장애인 교육 대책 마련 등을 도와 청주시에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