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은 올리고 사교육비는 잡고
학력은 올리고 사교육비는 잡고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8.04.08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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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올 방과후 학교 300억원 집중투입
충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올해 방과후학교에 지난해보다 77억이 증액된 3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고 밝혔다.

91개교가 올해 새로 지원되는 학교다.

오제직 충남도교육감은 "지난해 전국 최고의 방과후학교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충남의 모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보육은 물론 특기 적성, 교과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학력을 신장시키고 사교육비를 경감시켜 도민들에게 행복교실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초등 방과후학교도 특기 적성 계발은 물론 교과관련 학습을 병행해 운영할 수 있게 되어 사교육비 경감과 학력신장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충남교육청 방과후학교의 크게 달라진 특징은 예산을 지난해보다 77억 증액했고, 보육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초등에도 중·고등학교에서만 운영할 수 있었던 교과관련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자유수강권 제도를 선수강으로 바꿨다는 점이다.

우선 증액된 예산은 초등 보육 프로그램에 집중 투입된다.

올해 보육프로그램은 교사, 전담인력, 자원봉사자 등으로 강사를 폭넓게 활용하고 토요 휴업일, 방학, 재량 휴업 일에도 교내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 운영함으로써 학부모들이 언제나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도록 운영된다.

또 초등에 교과관련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번에 첫 도입하는 교과관련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와 달리 문제해결력, 창의력 등과 같이 종합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 학생 개인의 소질, 적성 등 잠재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강좌를 교과와 관련해 개설할 수 있게 했다.

자유수강권은 선수강 후지급제로 바뀐다. 총 54억 6800만원이 지급된다. 지난해까진 월 3만원으로 제한돼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1인당 연 30만원 이내로 변경해 학생들의 수강 선택을 넓혀줬다.

따라서 학생들은 달마다 융통성 있게 신청할 수 있다. 자유수강권은 올해부터 교육복지투자사업이나 농산어촌지원사업 지역학생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기존에는 이외의 지역 소외계층(기초생활수급자) 자녀들에게만 지급됐다.

또한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서 온라인관리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3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수강신청, 또는 수강료 납부, 학생 관리나 출석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방과후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농산어촌 순회강사, 인건비, 차량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도 빈틈없이 지원한다. 이에 자체예산 78억 4천3백만원, 지자체 대응투자액 약 77억원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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