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젠 말보다 실천을…
경찰. 이젠 말보다 실천을…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8.04.0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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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최근 혜진·예슬 살해사건과 일산 초등생 납치미수 사건이 잇따라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또 경찰은 늑장수사와 축소수사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도 강력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력사건을 폭행공갈 사건으로 축소수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더구나 경찰이 민·관·경 치안협의회를 구성하고 기초질서 확립에 나선 시기에 터져나와 불신은 커져만 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복대동 20대 현금 강도사건'에서 피해자가 괴한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현금이 들어 있는 가방을 빼앗겼지만 경찰은 폭행공갈 사건으로 상급 경찰서에 축소보고해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심하게 다치지 않고 괴한들에게 반항해 폭행공갈 사건으로 분류했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달 27일 발생한 '고급차량 상습 파손 사건'도 경찰이 아닌. 시민들에 의해 해결됐다.

고급차량 차량파손이 연이어 터지자 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택시기사 3명이 사비를 털어 설치한 CCTV에 범행장면이 찍혀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신고된 사건을 축소하고 경찰이 잡아야 할 범인을 시민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상황까지 빚어진 것이다.

최근 경찰은 '경찰이 새롭게 달라지겠습니다'라는 표어를 새긴 현판을 달았다.

이젠 말보다는 실천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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