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우주스타트업 국내 발사 첫 도전
옥천 우주스타트업 국내 발사 첫 도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4.24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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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새달 제주서 `블루웨일' 발사
지난해 11월 제주서 기체 수직이착륙기술시험 성공

옥천에 사업장을 둔 우주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다음달 27일 발사체 `블루웨일'을 쏜다. 발사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발사한 첫 민간발사체가 된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달 27일 또는 올 상반기에 제주에서 우주발사세 `블루웨일' 발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 서해상에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해상 발사 플랫폼인 `세테시아1'을 활용한다. 해상에 마련된 발사대에서 블루웨일을 쏘아올려 준궤도 비행을 한 뒤 안전 통제 반경 내 해수면으로 낙하시킬 계획이다.

앞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2일 제주도의 (가칭)하원 테크노 캠퍼스(옛 탐라대학교)내에서 진행한 기체 수직 이착륙 시험이 성공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기체인 `블루웨일 0.3'은 고도 100m까지 수직으로 올라가 호버링(정지비행) 후 정해진 위치로 수직 착륙(사진)하는데 성공했다.

시험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 발사체 제조 조립시설 투자와 관련해 제주도와 협의 중인 (가칭)하원 테크노 캠퍼스 부지에서 이뤄졌다.

수직이착륙 기술시험 성공으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사용 우주발사체 기술은 글로벌 우주산업의 중추로 현재 스페이스X가 발사체 시장을 주도하게 만든 핵심기술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청주에 사업장을 둔 이노스페이스와 함께 국내 소형 우주발사체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 메탄 기반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소형 로켓을 개발 중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것은 길이 20.6m 150㎏급 탑재체를 태양동기궤도(500㎞)에 보낼 수 있는 로켓 블루웨일 1.0 로켓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로켓은 옥천군 군서면 오동리 사업장에서 제작하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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