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 2분기 고비로 안정"
"글로벌 리스크 2분기 고비로 안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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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하반기 회복·내년 상반기 둔화
국제유가 석유수요 둔화로 하향 안정세

서브프라임 사태로 촉발된 미국 경제의 침체 상황,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화, 원유·철강·곡물 등 원자재 가격의 급등 등 주요 글로벌 리스크가 2분기를 고비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미국 경제의 경우 하반기에 다소 회복됐다 내년 상반기에 다시 둔화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1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글로벌경제 3대 리스크 진단 세미나'에서 정병철 상근부회장은 "세계경제가 장기 호황을 마감하고 국제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현 상황은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커다란 도전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종만 국제금융센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규모 및 비중이 작음에도 금융경제에 큰 여파를 끼친 원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파생상품을 동원한 증권화 과정을 거치면서 투자자가 누구인지, 얼마나 손실을 보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미국경제가 세금환급, 투자세액공제 등 1500억 달러를 상회하는 경기진작책으로 하반기부터 경제성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기진작책의 역작용, 신용경색 및 불확실성 지속으로 빠른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내년 상반기 다시 경기가 둔화될(W자 형태의 더블 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영록 서울대 교수는 "중국경제는 올해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올림픽 이후 연착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자본시장은 일부 조정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지적하면서도 임금상승, 유가부담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향후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수요 둔화, 미국 석유재고 증가 등 수급상황 개선으로 2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철강은 상반기에는 원료가격 상승에 의해 가격상승이 불가피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선진국 경기둔화 영향이 파급되며 가격조정이 예상되며, 비철금속은 최소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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