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불참자 경위 보고 지시에 직원들 당혹
남상우 청주시장이 27일 열린 '4월중 월간 업무보고'에 불참한 실·과장들에 대해 '경위'를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등 강경한 자세를 취하자 참석했던 공무원들이 당혹스런 모습이다.남 시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대회의실에서 부서별 업무보고를 청취한 후 직원 훈시를 하다 불참한 과장, 동장들이 있다며 감사부서에서 경위를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 남 시장은 또 일부 과장들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회의 출석 여부를 확인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남 시장은 이날 "업무 흐름을 파악해야 할 중요한 자리에 불참한 것은 공직기강의 문제"라며 "업무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도 있겠지만 꼭 참석해야 할 간부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기도 했다. 남 시장은 또 "일부 통장들이 선거운동에 개입한다는 제보가 접수돼 경위를 확인중"이라며 "공무원·통장들이 선거에 휘말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남 시장은 지난 26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2008년 한국관광총회 환영 만찬회에는 참석했으나 27일 오전 10시 개최된 개회식에는 불참, 최근 부시장 인선을 둘러싸고 빚어진 충북도와의 불편한 관계 탓이 아니겠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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