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야구의 계절
돌아온 야구의 계절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03.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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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난해 4월 한화이글스는 청주구장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청주에서 열린 6경기에 모두 6만여명의 관중이 찾아 '프로야구 르네상스시대'를 연 것이다. 이러한 청주시민들의 열기와 응원속에 괴물 류현진은 깔끔한 호투를 선보이며 화답했다. 또 이범호·김태균도 불방망이를 휘둘러 청주구장에서의 연승행진을 도왔다.

당시 청주시민들은 열띤 응원뿐만 아니라 경기 후 쓰레기까지 말끔히 치우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한화 관계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청주구장은 가족과 연인, 어린이, 외국인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입장권 판매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올해도 어김없이 프로야구가 시작됐다. 29일 '2008 프로야구 개막전'이 전국 야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한화도 이날 대전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홈 개막전을 펼쳐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한화는 올해 타구단과 모두 126경기를 치른다.

청주구장에서는 오는 8월까지 모두 12경기가 예정돼 있어 지나해보다 2배나 늘었다.

청주의 야구팬들은 다음달 14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첫 경기에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S씨(32·청주시 복대동)는 "집과 가까운 청주구장에서 경기가 열려 올해도 여자친구와 함께 한화 승리를 위해 목이 터져라 응원할 계획"이라고 잔뜩 기대감을 표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한화이글스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청주시민들의 열띤응원을 다시한번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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