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음주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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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03.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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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주거침입·실족 등 술취한 환영회
신학기를 맞아 천안지역 대학가에서 술에 취해 이성을 잃은 학생들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천안경찰서는 9일 천안A대 4년 L군(23)을 성폭행 혐의(강간)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L군은 지난 8일 대학 신입생 환영회가 끝난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천안시 두정동 모 오피스텔에 침입, 숙소에서 자고 있던 같은 대학 후배 B양을 성폭행 한 혐의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C대학 3년 D군(22)이 함께 술을 마시던 후배 K양을 천안시 신부동 모 여관으로 유인, 성폭행을 한 혐의로 붙잡혀 불구속 입건됐다.

또 지난 5일 천안시 안서동 모 대학앞 빌라에서 술에 만취해 남의 집에 침입, 시비를 벌이다 상대방을 폭행한 대학생 최모군(24)이 주거침입 및 폭행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4일 밤 10시께는 천안시 성환읍 Y대학 기숙사 3층 난간에서 신입생 P군(20)이 5m아래 지하층에 떨어져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P군은 친구들과 신입생파티를 하고 술에 취한 채 숙소에 들어오다 실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신학기들어 들뜬 마음에 술을 먹고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평생 후회할 일들을 저지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측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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