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여성농민회(회장 공현정)와 대소면 기관단체협의회(면장 김중기)가 기름유출 사고로 절망에 빠진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를 방문해 피해복구 자원봉사를 벌였다.

26일 여성농민회와 대소면에 따르면 기름유출 피해지역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25일과 26일 이틀간 학암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피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여성농민회원 30명과 김중기 대소면장을 비롯한 공무원, 김창규 이장협의회장,각 마을 이장 37명 등이 참가해 현장에서 방제작업에 매달렸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 간 흡착포로 자갈과 모래 속에 스며든 잔유 제거에 비지땀을 흘리기도 했다.

공현정회장과 김중기면장은"농민의 한 사람으로 태안군민의 큰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참가했다"며 "갑작스런 사고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피해 어민들이 하루빨리 활력소를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