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허수경 '인간극장'서 딸 별이와의 삶 공개
싱글맘 허수경 '인간극장'서 딸 별이와의 삶 공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2.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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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출산에도 시청자 의견 분분
"힘내세요" vs "이런 방송 왜 하나"… 반응 극과 극

싱글맘(비혼모) 방송인 허수경이 산통을 겪고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18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인간극장' 허수경 편인 5부작 '고맙다, 사랑한다'에서는 두번의 이혼을 겪은 후 정자 기증을 통해 아이를 임신하게 된 이유와 과정, 그 속에서 얻은 행복 등을 소개하는 허수경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허수경의 결심에 대해 격려하는 한편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은 독단적인 처사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며 비난을 하기도 했다.

이는 첫회 방송에서 허수경도 밝혔듯이 아빠의 부재에 대해 아이가 궁금해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문제로 상처받을 아이를 위해 더 당당하고 강해져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사람들의 비난을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 19일 방송에서 허수경은 긴 산고 끝에 자연분만으로 딸 별이(태명)를 출산하며 그토록 원했던 아이를 얻은 후 감격에 겨워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출산 후 미역국을 먹으면서도 "아기를 낳고 미역국을 먹게 될 날이 나한테 올 줄 몰랐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라고 말하면서 어머니와 감동을 나눴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을 보고 짠했다', '사람들이 비난할 자격이 있나', '허수경씨 힘내라'는 등 격려의 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이의 권리는', '이런 방송을 왜 하나', '애 낳은 게 벼슬인가' 등 냉소적인 의견도 눈에 띈다.

시청자들로부터 큰 감동을 불러오지 못한 채 찬반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허수경이 아이엄마가 된 후의 변화된 모습을 그릴 '인간극장'은 22일까지 오후 7시30분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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