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공무원 '학습삼매경'
연기군 공무원 '학습삼매경'
  • 홍순황 기자
  • 승인 2008.02.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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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학습체제 도입 영향 학습동아리 결성 '붐'
직원들 자기개발·군 질높은 행정서비스 기대

"쭈이진 꾸어 더 전머양(요즘 잘 지내셨나요)"

직원들이 삼삼오오 퇴근하기 시작하는 오후 6시 연기군청 후생관에 10여명의 공무원들이 모여 새로운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에 결성된 공직자 중국어학습동아리 회원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원어민 강사와 함께 중국어 학습 삼매경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영어회화, 파워포인트 학습동아리, 건축업무 연구모임 등이 연이어 결성되는 등 연기군 공무원들의 자기개발학습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어 동아리는 회화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원어민을 강사로 초빙하였고, 파워포인트 동아리는 프로그램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을 자체강사로 활용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배움에 대한 열의가 뜨겁다.

이처럼 기존의 축구, 마라톤, 풍물, 서예 등 체육·문화활동 위주의 동아리가 결성되었던 것과는 다르게 학습동아리 개설 붐이 일고 있는 것은 '공무원 상시학습체제' 도입과 무관하지 않다.

상시학습체제란 민·관 교육기관의 교육훈련 뿐만 아니라 대학교, 대학원의 학점취득, 학습동아리 활동, 자격증 취득, 세미나 참석 등 개인별로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교육과 자기개발활동을 승진에 필요한 교육이수시간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5급 이하 공무원들은 연간 5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공직자 학습활동 지원을 통해 공부하며 일하는 공직풍토를 정착시켜 우수한 공무원을 육성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주민을 위한 양질의 행정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기군청 공무원들이 중국어, 영어회화, 파워포인트 학습동아리를 새롭게 결성하는 등 자기개발을 위한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사진은 중국어 동아리반 학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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