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이용해도 1분당 55원의 요금을 내야했던 한국·일본간 국제전화가 무료로 제공된다.

삼성네트웍스는 일본의 소프트뱅크BB와 제휴를 맺고 14일부터 삼성와이즈070 가입자와 소프트뱅크BB 인터넷전화 가입자간 국제전화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개별 국가의 인터넷전화사업자들이 제휴를 통해 국가간 인터넷전화망을 연동, 무료 통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시도다.

이에따라 삼성와이즈070 가입자들은 500만명에 달하는 일본내 소프트뱅크BB 가입자들과의 국제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일본 소프트뱅크BB의 가입자들도 20여만명에 달하는 국내 삼성와이즈070 가입자들과 무료통화를 즐기게 됐다.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인 소프트뱅크BB는 지난 2002년 4월 인터넷전화 상용서비스를 개시, 현재 하드폰과 소프트폰을 합쳐 총 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인터넷전화업체.

삼성네트웍스는 이번 제휴에 따라 일본에 가족 및 친척을 두고 있는 개인 고객 뿐 아니라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 또는 일본 기업과의 사업을 진행중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삼성와이즈070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일본 소프트뱅크BB 가입자와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삼성와이즈070 홈페이지(www.samsung070.com)나 고객센터(1577-0300)를 통해 가입만 하면 된다.

신동경 삼성네트웍스 텔레포니사업부장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전화 사업자간 제휴를 통해 양국의 가입자끼리 국제전화를 무제한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중국, 유럽 등 다른 해외 인터넷전화사업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제휴를 추진, 획기적인 국제전화 요금 시대를 열어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