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이란
아토피성 피부염이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2.11 2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칼럼
이 영 두 원장 <이영두소아과>

아토피 피부염이란 피부에 만성적으로 자주 재발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2세 이하의 영아나 유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가족에게서 태어난 아이에게서 발병할 확률이 높아 유전적 소인을 보이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환자 자신도 아토피 피부염 이외에도 기관지천식이나 비염, 결막염, 음식물 알레르기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의 하나로 흔히 태열이라고도 하는데, 얼굴에서 시작되며 건조하고 거친 피부를 보이고 매우 가려워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어린아이에게는 아토피 피부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피부 질환이 많아 정확히 구분하기가 어려우므로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주요 증상과 부수적인 증상을 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첫째, 매우 가려워 한다. 가렵지 않은 피부 질환은 아토피 피부염으로 말하기 어렵다. 둘째로 나이에 따라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다른 특징이 있다. 생후 1∼2개월부터 얼굴, 특히 뺨에 생기기 시작해 돌이 지나면서 몸통과 팔, 다리 등에 많으며, 아이가 자라면서 3∼4세부터는 팔, 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셋째로 오랫동안 지속되고 조금 좋아지다가도 다시 재발을 잘 한다. 넷째, 부모나 형제 또는 환자 자신이 천식이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전에 갖고 있었거나 현재까지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외의 부수적인 증상으로는 건성 피부가 건조하고 갈라져 있고,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비늘처럼 갈라져 보이는 어린선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 발에 주름이 많고, 손바닥이 반짝반짝 윤이 나 있다. 눈 밑이 건조해 주름이 많이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자주 눈이 가렵고 각막염, 결막염 등이 반복된다. 입술이 건조해지며 잘 갈라지고, 젖꼭지 주변에도 습진이 심하다.

이런 환자들은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에서 알레르기 체질이나 원인물질이 증명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증상이 시작되고 생후 3∼5세 사이의 어린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피부 감염에 잘 걸리는 경우가 많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