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노후된 청주 산업단지에 첨단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는 노후화된 청주 1, 2산업단지에 아파트형 공장을 유치해 소규모 임대업체 증가로 인한 공동화 현상을 최소화하고 환경개선 및 재구조화를 통해 청주산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미 2개 민간업체가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청주시에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고, 3월 중 사업추진 업체의 윤곽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시가 지난달 산업단지 임대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입주업체의 73%가 이전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말 충북도에 입주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한 융자대상과 융자금액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의하는 한편, 융자대상 공고시 아파트형 공장을 포함해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또 성남시, 안양시, 구리시 등 이미 아파트형 공장을 유치한 지역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하고 아파트형공장 유치 추진에 따른 지원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민간업체가 나올 정도로 사업추진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늦어도 올 상반기 이전 아파트형공장 건립 방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1, 2산업단지는 조성된지 30년이 넘어 낡고 노후된데다 입주업체의 절반 이상이 임대업체로 시설개선이 요구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