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H건설사 산재은폐 주장
하이닉스 H건설사 산재은폐 주장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8.01.2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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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충북본부, 공개자료 분석결과 발표
하이닉스 청주공장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를 시공사가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12월 단병호 국회의원실을 통해 노동부에 하이닉스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산재사망사고와 관련된 자료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한 후 지난 11일 단병호 의원실로부터 노동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제공받아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하이닉스 청주공장 산재사망사고의 원인 제공이 시공업체인 H건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또 "H건설은 산재사고가 발생했을 때 재해발생시 조치계획을 수립했지만 그 계획에 의해 제대로 진행된 흔적은 어디에도 없다"며 "심지어 산재를 은폐하는 것에만 집중돼 산재노동자를 생활고에 허덕이게 하고 결국 산재신청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산재 은폐 의혹 사례로 공사 현장에서 추락해 허리를 다쳤으나 산재 신청은 물론 H건설과 합의조차 못한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인부 A씨 사례 등 3건을 공개했다.

이 공사장에서는 지난해 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같은 해 12월 노동부로부터 공사 중지 명령과 함께 특별감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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