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보직아웃제 철회 촉구
제천시 보직아웃제 철회 촉구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8.01.2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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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공무원노조, 줄세우기로 행정서비스 질 저하
제천시 공무원노조의 팀장 보직아웃 철회 투쟁에 충북지역 시·군 공무원노조가 가세했다.

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이하 노조)는 22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천시장은 팀장 보직아웃제 실시를 즉각 철회하고, 내부 구성원 대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인사제도 마련을 위해 노조와 원점에서부터 다시 협의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제천시가 지난 15일 단행한 팀장 보직아웃은 엉터리 평가를 통한 엉터리 인사일 뿐만 아니라 공무원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공무원 줄세우기로 행정서비스의 질을 파탄내는 제도"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수단인 팀제는 공직사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고, 공무원의 소신행정보다는 인사권자에 대한 줄세우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시가 이러한 문제점을 무시하고 팀제를 운영해 오더니 이제는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을 근거로 공무원을 '부적격자'로 매도하는 총체적 인사파탄을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특히 "시가 스스로 발표한 팀제 평가보고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으며, 직원 대다수도 시의 인사운영이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전공노 전체의 문제인 만큼 충북본부도 이러한 인사전횡을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충북본부 뿐만 아니라 전공노 소속 전 지부와 연대해 생존권 사수와 구조조정 저지를 위해 점점 거대한 투쟁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초 수평적 팀제로 행정조직을 개편한 제천시는 1년간의 팀 실적 등을 근거로 지난 15일 5·6급 팀장 4명에 대한 보직아웃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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