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김형은 죽음 진실 밝힌다
추적 60분, 김형은 죽음 진실 밝힌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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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심진화 "빡빡한 스케줄이 원인" 고백
개그우먼 고(故) 김형은과 함께 미녀삼총사로 활동한 개그우먼 심진화의 고백을 토대로 KBS 2TV '추적60분'이 김형은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을 방송한다.

지난 2006년 12월16일 개그우먼 김형은은 미녀삼총사 멤버들과 함께 강원도 공개방송을 위해 이동 중 오후 8시15분 속사IC 부근에서 사고가 났다.

가장 큰 부상을 당한 김형은은 사고 25일 만에 사망했고, 소속사는 기자회견에서 "빡빡한 일정 때문이 아닌 단독사고"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사고 차량에 동승했던 심진화는 "교통체증이 심한 토요일 저녁에 서울에서 강원도 용평스키장까지 200가 넘는 속력으로 달리다가 사고가 났다"고 지난 4일 '추적60분' 제작진을 찾아와 고백했다.

심진화는 "가수 데뷔를 한 뒤 대학축제, 야간업소까지 먼 지방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나갔는데 돈도 제대로 못받고, 제대로 된 계약서조차 없었다"며 "멤버들의 수입이 입금된 김형은의 통장은 소속사가 관리했는데, 9개월 만에 받은 돈은 일인당 3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사고 이후, 김형은 명의로 가입한 1억원의 상해보험금을 수령했지만, 김형은씨 가족에게 지급하기로 한 보상금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까지 단순한 교통사고로 딸이 사망했다고 알고 있던 김형은의 아버지는 이제야 "소속사가 딸을 두 번 죽인 것"이라고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취재진은 소속사가 8명의 유명 개그맨들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충격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제작팀은 이번 방송을 통해 7년 동안 연예인과 기획사의 분쟁 소송 판례를 분석하고, 고질적인 기획사들의 횡포를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대안을 모색한다. 이 이야기는 23일 밤 11시 방송된다.

한편, '추적60분'을 통한 심진화의 고백에 대해 당시 미녀삼총사의 기획사 대표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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