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다시 그려지는 미호천
캔버스에 다시 그려지는 미호천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1.21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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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작가, 24일부터 '물길따라 풀길따라' 전시
미호천프로젝트로 지난해 여름을 달군 김주영 작가가 또 다시 겨울 미호천을 순례와 야화로 담아낸다.

현장에서 펼쳐지는 예술 행위를 통해 낯선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김주영 작가는 미호천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현장을 화폭으로 삼는다.

'미호천 물길따라 풀길따라 1' 연장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미호천에서 시작해 물길따라 이야기가 있는 겨울풍경으로 진행된다.

순례형식으로 갖는 '미호천 물길따라 풀길따라 2' 프로젝트는 물길따라 오래도록 흘러온 사람들의 삶의 흔적 찾기다.

종합예술가 김주영씨는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미호천 팔결다리에서 출발해 연기군 합강까지 순례하며 여화를 엮어낼 예정이다.

첫날인 24일에는 오전 7시 미호천 물길 따라 걸으며 '불꽃배'를 이미지화해 보여주고, 임은수 작가가 퍼포먼스로 '물처럼 바람처럼'을 선보인다. 또 조동원, 김은정, 송문선 소리꾼이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국악을 들려준다.

25일은 미호천 유적지 다시 찾기에 나서며, 광목 띠를 이용해 미호천의 성역임을 보야주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연기군 합강리를 찾아 '못다한 생태계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합강에서 풍경화 그리기로 미호천 물길을 마감하고,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현장을 찾아간다. 김 작가는 프로젝트의 마지막 순서로 태안 자원활동 시간을 갖고, 여기서 수거된 기름으로 그림을 그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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