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껑충… 3년만에 최고치
수입물가 껑충… 3년만에 최고치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8.01.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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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수출·입물가동향… 전년비 15.6% 올라수입물가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 등이 원인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2월 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전년동월대비 15.6% 상승했고, 전월대비 1.7% 올랐다. 지난 2004년 10월 16.9%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입물가가 급등한 요인은 원자재(1.6%)와 중간재(1.8%)가 비철금속 국제시세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농산물과 석유제품 가격상승,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올랐으며, 자본재(0.9%)와 소비재(2.7%)도 오름세를 보였다.

12월 수출물가는 전년대비 3.4%, 전월대비 0.5% 올랐다.

한은은 "공산품은 플래시메모리, D램의 급격한 가격하락, 비철금속 제품의 내림세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석유화학 관련 제품이 원유가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는 농수산품(2.3%)을 중심으로 공산품(0.5%) 가격이 상승했지만, 금속 1차 제품(-0.2%), 컴퓨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0.8%)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수출입물가지수 기준년을 현행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했다. 지금까지는 2000년 물가 수준을 100으로 잡고 수출입물가를 산출했지만, 앞으로는 2005년 물가를 100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84개 품목을 새로 선정하고 기존 품목 중 88개를 제외시켜서 총 445개 품목(수출 211개, 수입 234개)를 조사대상 품목을 확정했다"며 "무역구조 변화와 새로 등장한 상품을 반영하고 없어진 품목들을 제외했으며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개선해 지수의 현실반영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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