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송구영신
산사에서 송구영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2.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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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해맞이 템플스테이 준비 분주
사회 전반적으로 여느때보다 들떠 있는 세밑이다.

묵은 한해를 정리하고 떠오르는 새해를 준비해야 하는 기간. 이런 때일수록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할 시간이 필요하다. 한해 갈무리에 도움을 주고자 각 사찰에서는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가 '새해맞이 범종 개방 및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대성사는 새해맞이 타종식을 위해 개방하는 범종 타종에 일반인도 참여하도록 했다. 오는 31일 밤 9시 혜철 주지스님의 '새해를 맞는 우리의 각오' 법문을 시작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소지 태우고 소원 빌기' 등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원 의식을 진행한다.

행사 참석자 100명을 대상으로 테이프, 영화 CD, 달력, 기념타월, '길 누군가와 함께라면 1·2'(혜철 스님 엮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성사가 범지역적으로 펼치고 있는 '여름 옷 캄보디아 베트남 보내기', '좋은 책 서로 바꿔보기' 운동에 참석자들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청주 용화사는 31일 밤 10시부터 1시간 동안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 귀에 익은 찬불가를 들려주며 새해를 맞는 기대감을 선사한다. 밤 12시 타종식과 함께 떡국 공양을 제공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 7교구 본사 수덕사에서는 '무자년 새해맞이 가족 행복기원 촛불제'를 봉행한다.

수덕사 대웅전 앞에 위치한 황하정루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31일 밤 10시 108배 염주 만들기와 108배 명상을 시작으로 가는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랜다. 제야 타종식은 밤 12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새해 첫날 덕숭산 산행과 세심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게 된다. 수덕사 템플스테이는 1박2일 일정으로 1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초등학생 2만원, 중학생 3만원, 고등학생∼성인은 4만원.

충남 공주 영평사는 1박2일 일정으로 '2008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31일 오후 4부터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생명의 소리와 함께하는 108배, 아미타전 촛불공양, 새해 희망발원 1080 등이 진행된다. 새해 첫날 새벽 5시30분 장군봉 등산으로 해맞이에 나선다. 참가비는 2만원.

대한불교 조계종 갑사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 및 새해소원 기원법회'를 개최한다. 31일 밤 10시 입재해 다음날 아침 7시 회향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고구마·가래떡 굽기, 죽공양, 촛불공양 등이 이어진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에서도 108배가 가능한 100명을 대상으로 새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마곡사는 새해맞이 템플스테이 외에 다음달 27일까지 4회로 나눠 일반·가족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일반 참가비 5만원, 가족은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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