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태안 살리자" 릴레이봉사
"청정태안 살리자" 릴레이봉사
  • 홍순황 기자
  • 승인 2007.12.14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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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군인 등 피해지역 방제작업 줄이어
태안 앞바다의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 피해복구를 위해 연기군청 및 군 장병, 기관단체들의 봉사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생활개선회·사진 아래쪽과 62사단 장병의 봉사활동 모습 위쪽).
고무장갑·장화 등 자체준비 현지부담 덜어

태안 앞바다의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 피해복구를 위해 연기군청 및 군 장병, 기관단체들의 봉사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연기군은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태안 지역민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 다가올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동참하고자 공무원으로 구성된 방제활동 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12일 22명, 13일 29명이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해안에 밀려온 유류층 제거작업을 실시했으며, 18일에도 23명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고무장갑, 장화, 방제복, 오삽, 양동이 등 방제장구와 중식 및 음료수를 자체적으로 마련, 현지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연기군의용소방대(연합대장 박영철)는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지난 10일 조치원, 조치원여성, 서면의용소방대원 등 34명이, 12일에는 금남·연기지역대, 남면의용소방대원 35명이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데 이어, 14일과 18일에도 전의· 전의여성·소정의용소방대원 등 70명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연기군생활개선회원 및 농업기술센터 직원 등 30여명은 13일 원북면 신두리해수욕장에서 기름제거작업은 물론 300명분의 중식을 마련해 자원봉사자들에게 각각 제공했다.

연기군자원봉사센터도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동안 매일 35명씩 210명을 파견해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으며, 육군 62사단은 지난 9일 장병 600여명을 태안군 신두리, 구례포, 학염포 지역에 긴급투입해 해안 15 구간의 오염지역이 완전히 복구될 수 있도록 방제작업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자유총연맹, 적십자봉사단, 라이온스클럽 등 많은 사회단체가 방제활동에 동참할 계획임을 밝혀 연기군민들의 자원봉사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육군 62사단 신은총 병장은 "군 입대전 피서왔던 이곳이 검은바다로 변해버린 모습을 보게되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예전의 깨끗했던 바다로 되돌리기 위해 미력하지만 끝까지 내 작은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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