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천안문화원장 사퇴하라"
"성추행 천안문화원장 사퇴하라"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12.05 2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가족회 성명서… 시민사회단체 퇴진운동 요구도
속보=성추행 혐의 확정판결에도 불구, 원장직을 내놓지 않고 있는 권연옥 천안문화원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가운데 문화원 회원들이 권 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천안문화원 문화가족회(회장 윤인자) 회원 10명은 6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추행범으로 판결을 받고도 뻔뻔하게 문화원장직에 연연하고 있는 권 문화원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문화원을 생각합니다'란 성명서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적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문화의식을 심어줘야 할 책무가 있는 문화원장이 지역 문화예술계를 폐허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며 "(권 원장이)문화원을 만신창이로 만들어 놓고도 자신의 행위를 망각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감독관청인 천안시와 충남도는 천안문화원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문화원의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해 (권 원장의 퇴진운동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권 문화원장은 지난달 29일 대법원으로부터 성추행혐의로 벌금 500만원 형을 받고서도 지금까지 원장직 고수 의사를 밝히며 출근하고 있다.



천안문화원 문화가족회원 10명은 6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성추행범으로 판결을 받은 권 문화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