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계획 수립 7년째… 토지매입도 못해"
옥천군이 추진 중인 농산물집산단지 조성사업이 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7년이 넘도록 토지매입도 하지못해 군의회의 질타를 받았다. 옥천군의회는 지난 3일까지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이 지난 2000년 9월 옥천읍 금구·삼양리 일대에 농산물 집산단지를 조성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우고도 7년을 토지매입에 허송하고, 계획을 여러차례 수정하는 등 행정력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또 폐지된 경부고속도로에 대해 도로공사로부터 관리권만 이양받고, 소유권을 받지 못한데다 왕복 4차로 가운데 2차로 밖에 이용하지 못해 도로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또 4년 전부터 추진해온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도 현재까지 토지매입조차 매듭짓지 못했다며 세부 배치계획을 수립해 빠른 시일 내 마무리지을 것을 주문했다. 군의회는 대청댐 준공 후 생계가 어려운 주민에게 5년간 어업허가를 내줬으나 이후 계속해서 허가기간을 연장해주며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고 지적하고, 허가기간 단축과 내수면 어획고 실적을 근거로한 허가연장 등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군의회는 이밖에 '유어 옥천 포도축제' 프로그램의 차별화와 사업비의 투명한 집행, 묘목특구 활성화방안, 포도축제장 용지확보 대책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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