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교육감 선거벽보
초라한 교육감 선거벽보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2.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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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比 1423 적어… 동시선거 찬밥신세 우려
오는 19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제 14대 충북도 교육감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에 대한 도민 무관심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 벽보조차 차별을 받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대선 후보 12명의 선전벽보 길이가 7M에 이르지만 이기용, 박노성 두 교육감 후보의 선전벽보는 대선 후보의 3분의1로 축소된 크기여서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다.

주부 김경희씨(35·상당구 내덕동)는 "대선후보가 워낙 많아 벽보를 일일이 살펴보지도 못하지만 제일 끝에 초라할 정도로 작게 부착돼 있는 교육감 후보사진은 그냥 지나치게 된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철민씨(45·청원 남이면)는 "길게 붙은 벽보 끝에 작은 크기의 벽보가 붙어 있어 대선 후보 가운데 한 사람이 크기를 달리해 눈에 띄는 전략을 세운줄 알았다"고 밝혔다.

공직선거관리규칙에 의하면 선전벽보는 대통령선거의 경우 길이 76 너비 52, 지역구국회의원·지역구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는 길이 53 너비 38로 규정돼 있다.

이에따라 도교육감 선거벽보(가로 38×세로 53)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준해 대통령 선거벽보(가로 52×세로 76) 보다 가로 14×세로 23 축소된 크기로 제작된다.

제 14대 교육감 선거는 도민 114만9337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첫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지만,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벽보 크기만큼 얼어붙은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오는 1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제14대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 도민들의 무관심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선거 벽보마저 현저히 작게 게재돼 유권자들의 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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