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결핵
소아 결핵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1.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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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 영 두 원장 <이영두 소아과>

우리나라는 '결핵의 왕국'이라고 할 만큼 전 세계에서 결핵 발병률이 가장 높다. 이렇게 결핵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의사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점 성격이 급해 꾸준히 치료 받지 않는 점 등이 있다.

결핵의 치료 원칙은 필요한 약을 의사의 정확한 처방으로 선택하고 필요한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소아 결핵의 경우 어른들과는 달리 폐결핵을 앓은 경우가 그리 흔치 않다. 대개의 경우 우연히 발견된다. 반응 검사에서 결핵이 의심되면 가슴 엑스레이 사진을 찍는데 아이들은 이때 가슴엑스레이 사진이 멀쩡한 경우가 많다. 이때 많은 엄마들은 안심하고 소아과 결핵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결핵을 키우는 원인이다.

아이들은 가슴 엑스레이 사진이 멀쩡해도 결핵 반응 검사에서 결핵이 의심되면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결핵 진단에서는 결핵 반응검사가 제일 중요하다. 다른 문제가 없더라고 결핵 반응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결핵약을 먹어야 한다.

집안에 결핵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당연히 모든 식구들이 결핵 반응검사를 받게 되는데, 아이들은 이때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결핵은 어른들과 너무 달라 흔히 결핵에 결렸다고 말하면 '기침도 하지 않는데 무슨 결핵이냐'고 반문하는 부모들도 있다. 아이들이 결핵에 걸렸어도 어른들에게는 볼 수 없는 증상은 별로 나타나지 않아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즘 배운 엄마들은 BCG 접종을 꼭 해야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결핵 반응검사는 결핵을 진단하는데 아주 유용하고 필수적인 검사다. 하지만 BCG를 접종할 경우 결핵 양성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핵에 걸려서 인지, BCG접종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결핵이 많기 때문에 진단상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BCG를 꼭 접종한다. 다음 시간에는 BCG접종과 결핵에 대한 내용을 더 자세하게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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