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군주 6인으로 보는 역사
조선 군주 6인으로 보는 역사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11.23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한우 '군주열전' 인간상·업적 입체적 접근
역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한우의 군주열전은 흥미진진한 역사서다. 조선의 군주 6명을 조명한 이 책은 최고의 권좌에 있던 왕의 인간적인 면과 그들이 이룩한 업적들을 바탕으로 입체화 시키고 있다.

각 권마다 군주의 인간상을 보여주는 이 책은 기존에 인식되어왔던 역사인물을 작가만의 굴곡된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조선왕조 500년의 기반을 구축한 현실정치가 태종을 조명한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는 열정과 냉정함을 동시에 지닌 군주로서 모습을 담고 있으며, 정치적 역량을 드라마틱하게 전개하고 있다.

'세종, 조선의 표준을 세우다' 편에는 역사 이래 최고의 성군으로 칭송받는 세종의 리더십을 재조명한다. 특히 실록에 담긴 세종을 바탕으로 쓰여 기존의 박제화되거나 신격화된 영웅이 아니라 살아 있는 군주 세종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성종, 조선의 태평을 누리다' 편에서 작가는 지금까지 치적으로 조명받던 성종의 태평성대에 대해 반대입장을 편다. 모든 것을 누렸으나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은 성종은 선조들의 업적으로 인한 영화였다고 주장한다.

'선조, 난세를 넘다'는 그동안 유약하고 무능한 국왕으로 인식되어 온 선조의 리더십을 재평가한다. 국가적 위기를 겪은 선조와 그 주변의 인물들, 그리고 41년 동안 군주의 자리를 지켜낸 왕으로의 면모를 사실에 기초해 하나씩 들춰낸다.

'숙종, 조선의 지존으로 서다'는 기울어져가는 왕권을 되살리기 위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다. 이는 왕권 강화와 국력 신장을 추구한 왕으로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장희빈에 가려진 군주의 모습을 드러낸다.

'정조 조선의 혼이 지다'는 사도세자와 영조에 얽힌 비극적 가족사 속에서 갈등과 고뇌를 그리고, 개인적 불행과 국가적 차원으로의 접근을 통해 비운의 군주를 탐구한다.

저자 이한우씨는 오랫동안 조선 군주의 리더십에 대해 연구하며 군주열전을 출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