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MBC '잡초는 없다' 지역프로 대상
충주MBC '잡초는 없다' 지역프로 대상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7.11.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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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해외서 특수촬영, 영상미 통해 주제 부각
충주MBC(대표이사 사장 이재은)가 창사 37주년을 기념해 만든 특집 다큐멘터리 '잡초는 없다'(연출 오규익, 촬영 이일범)가 방송문화진흥회에서 심사한 제 8회 지역프로그램 대상으로 선정됐다.

'잡초는 없다'는 1년여동안 충주시 동량면과 제천시 백운면 등지와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 HD카메라를 이용한 특수촬영(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Dissolve 촬영·미속촬영·접사촬영·현미경촬영)으로 정적인 분위기의 잡초에 역동성을 부여, 영상미를 통해 주제를 부각시켰다.

지금까지 잡초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는 식물 그 자체의 신비로움을 이야기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다큐멘터리는 잡초와 인간 사이의 이 지루한 싸움의 '본질'을 보여주고, 바로 '相生', '共生'이라는 지극히 평화로운 방법으로 그 '해결책'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또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잡초에 대한 편견을 씻어내는 것은 물론, 당장 오늘도 잡초와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당사자인 우리 농민들의 인식 전환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농민들의 수고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 이산의 아역 주인공인 박지빈군이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는 지역방송의 발전과 우수한 프로그램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프로그램 대상을 제정,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잡초는 없다'는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이달의 프로듀서상'과 문화방송 노동조합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등을 수상했다.

연출을 맡은 오규익 PD는 "이 다큐멘터리는 방송 제작의 의미를 넘어 일종의 환경운동과도 같다"며 "잡초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당장 오늘도 잡초와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우리 농민들의 인식전환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줘 그들의 수고가 줄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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