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금개구리 살리기 온 힘
멸종위기 금개구리 살리기 온 힘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11.14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강유역환경청, 두웅습지보호지역 사유지 매입
금강유역환경청이 충남 태안군 '두웅습지보호지역' 희귀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지역 사유지 6만 4028(1만 9400평) 중 1만 7287(5240평)의 사유지를 매입해 멸종위기종 보호에 나서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이 서식하고 있는 개인 소유의 토지에 대해 전체 27%의 사유지를 매입하는 등 앞으로 보호지역 사유지를 점차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우선적으로 두웅습지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논과 밭을 매입했으며, 입야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또 매입한 논과 밭에는 웅덩이 등의 서식지를 조성해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와 맹꽁이의 개체수를 증가시켰다. 습지 배후지에 자연경관을 고려해 동백나무 등 목본류를 심었다.

올해 10월에는 경관을 저해하는 전봇대 4개소 중 2개소를 한국전력공사 태안지점의 협조를 얻어 철거했다. 나머지 2개소는 토지매입이 지연되고 있어 철거하지 못했지만, 사유지가 확보되는 즉시 철거할 방침이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두웅습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논과 밭은 대부분 매입한 상황"이며 "이 지역 토지소유자에게 지속적으로 설득해 매입할 계획이어서 토지소유자들의 매도신청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